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 맨인블록이 AI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맨인블록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4회 한-베트남 디지털전환(DX) 포럼’에서 자사의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 기반 헬스케어 특화 A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포럼에서 글로벌 도약 신호탄
이번 포럼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했다. 행사에는 베트남 정부와 학계, IT 기업 50여 곳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과 헬스케어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럼 전날 맨인블록은 베트남 현지 IT기업 Relipa사와 공동연구개발 본계약을 체결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AI 헬스케어 기술 “소화기 질환 대화형 AI 기술”로 차별화
맨인블록은 소화기 질환에 특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맨인블록은 2년간 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실증 특례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글로벌 혁신 특구의 시너지
맨인블록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3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포럼’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헬스케어 특화 대화형 AI 솔루션인 ‘MediKoGPT’를 처음 공개하며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AI 기반 헬스케어 제품의 자유로운 실증 환경을 조성하며, 국내 AI 의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AI 헬스케어 기술 시장을 향한 비전
맨인블록의 박종형 대표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원과 함께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킹슬리벤처스, 글로벌 도약의 동반자
맨인블록의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맡은 킹슬리벤처스는 영국의 Kingsley Capital Partners LLP 산하에 설립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기술 혁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킹슬리벤처스는 국내외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이번 맨인블록의 해외 진출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